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추정 세력이 리비아의 한 호텔을 습격해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오전 10시쯤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5성급 유명 호텔을 습격해 외국인 5명과 리비아 현지 경비원 등 모두 10명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숨진 외국인 5명은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과 동유럽 출신 3명으로 전해졌습니다.
AFP 통신 등 일부 외신은 한국인 1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이번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며 "관련 내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리비아 보안군과의 4시간 대치 끝에 호텔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인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데 대해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이후 무장단체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정부는 현재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