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진돗개 영국켄넬클럽에 등록..명견반열 우뚝
Write: 2005-05-18 18:06:03 / Update: 0000-00-00 00:00:00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된 진돗개가 영국 켄넬클럽(KC)에 등록됐습니다.
전남 진도군은 세계축견연맹(FCI)과 함께 영국 황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유럽 애견문화를 이끌고 있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KC측이 등록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진돗개 명견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은 그 동안 후보견(犬) 6마리를 영국 현지에 보내 자견(子犬) 6마리를 생산했으며 지난 해 3월 등록 신청해 이같은 결실을 보게됐습니다.
군은 또 '진돗개 품평회' 등에 KC 관계자들을 초청, 진돗개의 우수성 등을 알리고 영국 방문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등록하게 됐습니다.
1873년에 창설된 애견단체인 켄넬클럽은 현재 196종의 개(犬)가 등록됐고 매년 크러프트 도그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진돗개가 국내 견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공인을 받아 세계적인 명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품평회 기준 마련은 물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우수견을 육성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진돗개가 국제 공인을 받음에 따라 수출길이 열려 지역 이미지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한국애견연맹 진도견협회'도 오는 7월 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CI 총 회에서도 진돗개가 국제공인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1911년에 설립된 FCI는 미국과 영국의 켄넬클럽과 함께 세계 3대 개 등록기관으 로 규모가 가장 크고 등록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