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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형 그랑제콜' 키운다···학부와 석사 통합한 전문대학원 허용

Write: 2016-07-29 09:30:46Update: 2016-07-29 10:08:30

'한국형 그랑제콜' 키운다···학부와 석사 통합한 전문대학원 허용

이르면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부터 학부와 석사과정이 통합된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지금보다 더 쉽게 학부 정원을 줄여 석·박사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원 제도 개선 방안'을 28일 발표했습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현재 일반대학원에만 도입돼 있는 학.석사 통합과정이 전문대학원에도 도입됩니다.

현재 국내 대학원은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가운데 전문대학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201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원을 소수정예 엘리트를 양성하는 프랑스 고등교육기관 '그랑제콜'과 같이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랑제콜은 정치, 행정, 경영, 공학 등 전문 직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일반 대학과는 별개로 마련된 학제로, 통상 학부와 석사과정이 합쳐진 5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석사 통합과정은 법령 정비 후 여건이 되는 대학은 당장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각 대학이 정해진 정원 내에서 전문대학원을 설치, 운영하는 것도 자율화됩니다.

지금은 전문대학원을 설치하려면 교육부의 사전 설립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다만 별도 법령 등으로 관리되고 있는 법전원, 의전원 등은 이번 제도 개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와 연동해 대학원의 정원 조정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지금은 모든 대학이 동일한 정원 조정 기준을 적용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이 기준을 완화하고,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기준을 강화합니다.

대학원 국제화를 위해 현재 학부 과정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4년제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증제를 통과한 대학원에 대해서는 정원 외로 외국인 유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게 해 우수한 외국 석·박사과정생이 국내 대학에 더 많이 들어오게 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대학에서 외국 대학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공동·복수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하고, 외국 대학과의 학위·학점 교류를 위한 국가간 협약 체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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