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관계자는 "내년 포인트 현금전환 도입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는 고객이 원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지정한 계좌로 받아,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이 같은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두 회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다른 카드사들보다 큽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카드에서 소멸된 포인트는 827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에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가 761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6일 소비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삼성카드 고객도 내년부터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소비 여력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방법 개선 및 활용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주요 카드사 전반으로 확대하고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완화 등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대카드는 당장 포인트 현금전환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