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 인근에 '청각장애 특수학교'를 무상으로 건립하고 현지시간으로 18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18일 행사에는 라자즈 요르단 교육부 장관, 오베이닷 기획국제협력부 장관 직무대행, 이범연 주요르단 대사, 최성호 KOICA 이사장 직무대행, 윤신일 강남대 총장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석했습니다.
최성호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이번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으로, 요르단 내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특수교사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학교가 한국-요르단 양국 우호협력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이 학교는 KOICA가 중동 지역에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처음 건립한 특수학교로, 연면적 3천920㎡로 4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청력 검사시설과 청능 훈련을 위한 각종 교육 기자재 146종, 2천643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KOICA는 지난 2014년부터 520만 달러(58억 8천328만 원)를 투입해 학교를 짓고, 기자재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가를 초청해 연수를 펼치는 '청각장애 특수학교 건립사업'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