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흔히 먹는 팝콘·콜라 세트의 당 함량이 1일 기준치의 4분의 3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4∼6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사의 영화관 3곳씩 총 9곳에서 판매하는 간식 8종 81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대용량 팝콘 세트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치(100g)의 72.4%(72.4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특히 달콤팝콘·카라멜팝콘 세트는 1인 섭취 당류함량이 89.1g으로 1일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용량 팝콘 세트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의 16.5% 수준이었습니다.
열량은 '달콤·카라멜팝콘'(1천109kcal)이 '일반팝콘'(629.4kcal)보다 1.8배 높았습니다.
스낵류 5종에 대한 조사에서는 평균 당류 함량은 '즉석구이 오징어 몸통'(9.8g)이, 나트륨 평균 함량은 '핫도그'(1천102.7mg)가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종류별 당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영양 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3대 영화관 측은 전국의 자사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영양표시 정보를 점검해 정확한 영양 성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