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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문화재 반환·위안부 연구 '일본의 양심' 아라이 교수 별세

Write: 2017-10-20 08:14:51Update: 2017-10-20 10:29:56

한국문화재 반환·위안부 연구 '일본의 양심' 아라이 교수 별세

일본내 대표적인 한국 문화재 반환 전문가이자 일본의 전쟁책임 규명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아라이 신이치 일본 이바라키 대학 명예교수가 향년 91세로 지난 11일 별세했습니다.

19일 아라이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전국공습피해자연락협의회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담낭암을 진단 받은 뒤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2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아라이 교수는 1949년 도쿄대 문학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이바라키대학과 스루가다이 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일본의 전쟁책임 규명 등에 힘쓰며 '일본의 양심'으로 불렸습니다.

제국주의와 2차세계대전, 전쟁책임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1993년 '일본전쟁책임자료센터'를 만들어 대표로 활동하면서 일본의 2차대전 가해책임을 알리는데 힘썼습니다.

한국·조선문화재반환문제연락회의 대표를 맡는 등 일본내 대표적인 한국문화재반환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2011년 4월 일본 국회에서 "조선왕실의궤가 궁내청 서고에 잠들어 있기보다 조선 왕조의 문화적 상징으로 그 고향에 가야 한다"라는 발언도 양국에서 회자됐습니다.

2010년 8월 간 나오토 총리가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를 한국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일본 국회에서 동의하지 않자 이같이 발언해 일본 국회의 반환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그는 모토오카 쇼지 전 참의원 부의장과 함께 '위안부 문제의 입법 해결을 요구하는 모임' 공동대표를 맡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정부의 진정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5월에는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위안부 문제의 입법해결을 요구하는 모임'의 입장문을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도 아베 신조 총리도 직접 피해자와 면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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