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의 가격 대비 성능이 제품별로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건전지 20종을 대상으로 사용 조건별 지속시간과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듀라셀, 로케트, 벡셀, 에너자이저와 네오, 노브랜드, 온리프라이스 등 총 7개 브랜드입니다.
가격 대비 지속 시간으로 측정한 성능 평가 결과, AA형은 최대 6.3배, AAA형은 최대 7.3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속 시간이 AA형은 최대 1.2∼1.5배, AAA형은 최대 1.1∼1.7배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PB 제품이 유명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이상인 멀티팩과 4입 배터리 구매 시 모든 사용 조건에서 네오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노브랜드와 온리프라이스도 멀티팩 구매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품별 지속시간을 보면 AA형에서는 듀라셀과 에너자이저, AAA형에서는 로케트, 벡셀, 네오가 우수했습니다.
멀티팩과 4입을 모두 판매하는 브랜드 동일 제품의 1개당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4입 제품은 멀티팩 제품보다 최대 2.3배 비쌌습니다.
1개당 평균 가격은 4입이 1천134원, 멀티팩이 617원으로 4입이 1.8배 비쌌습니다.
시험 결과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