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알고 있었던 거북선의 모습이 실제와 많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채연석 교수 연구논문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거북선은 노를 젓는 격군과 포를 쏘는 사수들이 분리된 3층 구조입니다.
또 적선에 구멍을 내 침몰시키기 위한 대형화살을 장착할 수 있는 대구경 포 4문이 배 전면에 배치돼 있습니다.
거북선의 당초 목적인 돌격함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거북선에 장착된 화포는 19문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거북선 측면에 배치된 화포는 적함 격침보다는 왜군을 무력화시키는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거북선을 실물 크기로 제작한 뒤, 실제 운행을 통해 얻은 자료들을 추가 분석해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