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남녀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이 최강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페어바둑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정환-최정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 최강위 결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 조이자 중국 남녀랭킹 1위인 커제-위즈잉 6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했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본선 결승에서 중국의 천야오예-루이나이웨이 조에 승리하며 최강위전 도전권을 획득한 박정환-최정은 한팀을 이뤄 이 대회에 출전한 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최 조는 2016년 3위, 2017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박정환 9단은 우승 후 "3년 동안 출전했지만,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을 푼 것 같다"고 말했고 최정 9단은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보다 파트너를 잘 배려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