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기금이 지난해 28% 급증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상생 협력기금 출연금이 18개사의 2천13억 원으로 누적 기금은 196개 사가 출연한 1조 67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상생 협력기금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기금으로 2011년에 도입됐습니다.

중기부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17년 11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촉진법에 출연 근거를 마련해 상생 협력을 추진하는 민간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예컨대 민간기업이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민관 공동 연구개발, 사내벤처, 해외 동반 진출 등을 지원하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거나 세제지원 등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기금출연 기업은 법인세 세액공제, 기부금 손금 인정 등 혜택을 받고 동반성장지수 등 평가에서도 우대됩니다.

이에 연도별 출연액을 보면 2015년 1천424억 원, 2016년 1천500억 원, 2017년 1천571억 원, 2018년 2천13억 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출연금은 작년 말 기준 4만 3천160개 중소기업에 8천776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현대차는 최저임금 인상 등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사 1천290개 사에 인건비 명목으로 5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래 신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 보유 중소기업 59곳 대상으로 371억 원 규모 설비·재료비,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