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으로 클락국제공항이 우리 시각 22일 밤 9시부터 24시간 동안 폐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 5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새벽 3시 30분 승객 156명을 태우고 클락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승객 177명과 15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결항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클락공항의 시설물이 파손돼 공항이 폐쇄됐다며, 현지 사정에 따라 신속히 대체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3일 오후 예정된 시설물 점검 결과에 따라, 마닐라 등 가까운 공항으로 이동한 뒤 귀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출발하려던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22일밤 9시 55분 승객 17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클락공항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진에어와 제주 항공도 각각 승객 188명과 189명을 태우고 필리핀으로 향하려다 결항됐습니다.
항공사들은 23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클락공항으로 가는 항공편 역시 결항될 가능성이 많다며, 출발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