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단체 대화방의 일행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연예기획사 직원 허 모 씨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최 씨 등 대화방 일행은 2016년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같은 대화방에 속한 권 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가운데 상당 부분이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한 데다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씨는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마찬가지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