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이트 국가 배제 결정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포인트, 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내려 610선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영향을 미칠 기업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더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시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밤사이 뉴욕 증시가 1% 이상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니케이도 2% 정도 내리고 있어 우리보다 더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7.5원 오른 1196원으로 개장한 이후 119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본 요인, 미중분쟁 요인 등 복합적 악재 속에 우리 금융시장이 반응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시장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기 위한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