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독일과 북한 대학간 어학연수 교류를 처음으로 허용하고 김일성대 학생들에게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 독일어과 학생 12명이 지도교수 2명과 함께 현지시간 4일 독일을 찾았습니다.
북한 학생들은 베를린 자유대 어학연수원이 운영하는 3주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유대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진 김일성대 학생들은 연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학생들은 대학 기숙사에 머물면서 주중에는 독일어 연수를 하고, 주말에는 한국어과가 주관하는 문화 역사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외국체류 경험이 없지만 독일어 구사능력은 수준급이라고 자유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베를린 자유대는 북한 김일성대와 학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학간 교류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학생들을 맞게 됐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학술문화 차원의 교류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독일 정부가 고심 끝에 북한 학생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으로서도 상대적으로 우호관계에 있는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정상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