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거의 없다"고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가짜뉴스'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황 대표가 '코로나19'라는 공식명칭 대신 '우한 코로나'를 고집하는, 국제 기준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정부의 대구 봉쇄조치', '교회 내 감염은 거의 없다'는 가짜정보를 사실인양 썼다"고 말했습니다.
현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조차 정쟁으로 일관하는 황교안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혐오와 미움, 분노를 뿌리로 한 황 대표의 악의적인 정치선동은 대한민국은 물론, 황 대표 스스로에게조차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도 "황 대표가 '교회 내 감염이 거의 없다'는 가짜뉴스를 설파했는데,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가 세를 불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설파하며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종교활동을 통한 집단 감염 발생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고, 황 대표의 주장이 있었던 당일에도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제1야당 대표가 가짜뉴스 설파에 나섰다니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