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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코로나19 통제는 단기 성과…장기 결과는 불확실"<이코노미스트>

Write: 2020-03-31 16:46:06Update: 2020-03-31 16:49:49

"한국, 코로나19 통제는 단기 성과…장기 결과는 불확실"<이코노미스트>

Photo : KBS News

한국이 신속하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어렵사리 통제할 수 있었지만 이는 단기적 성과일 뿐, 장기적인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30일 한국이 대량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환자 분류와 배치, 접촉자 격리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진 초기 대구에서 일시적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나, 생활치료시설 도입으로 병동의 부담이 줄어들며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통제불능 상태로 빠지지 않았고, 이런 조처의 결과로 지난 3주간 한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외출과 영업을 제한하는 '봉쇄' 조처가 다양한 수준으로 시행 중인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상'을 유지하는 한국의 거리 모습은 되레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고 이코노미스크는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조차도 현재 시행하는 조처의 한계를 알고 우려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단기로는 각종 확산 저지대책으로 신규 확진자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와 장기전에서 결국 이러한 조처를 언제, 어떤 속도로 완화할지 결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유럽에 견줘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누리지만,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대다수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며 스포츠센터 등 각종 다중시설이 운영을 중단했고 영세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하는 등 일상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잡지는 지적했습니다.

만약 신규 확진자가 몇배로 늘어난다면 한국 정부는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현재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 했어도 아·태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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