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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이종필 검거…수사 급물살

Write: 2020-04-24 17:00:00Update: 2020-04-24 17:01:13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이종필 검거…수사 급물살

Photo : KBS News

투자자들에게 1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경찰청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 버스회사의 공금 16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23일 밤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검거됐습니다.

검찰 구속을 피해 잠적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함께 검거된 신한금융투자 출신 직원은 이미 검찰에 신병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라임 사태' 핵심 수사 대상들이 검거되면서, 경찰이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대로 라임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곧바로 이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도 재청구합니다.

이 전 부사장은 작년 11월 특가법상 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도주했었습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다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1조 6천억 원 규모의 피해를 끼쳤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기획과 운용을 맡았고, 김 전 회장은 라임에 이른바 '돈 줄'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지인인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5천만 원 가까운 뇌물을 건네 라임 사태에 대한 금감원 검사내용을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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