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일찍 받아들이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좌고우면하다 방역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실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유증이나 어려움을 예상해서 문 대통령이나 정치권이 결정을 미루다가 훨씬 더 불행하고 큰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정치적 판단이 아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방역 대책을 세워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지역과 장소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와 여당은 광화문 집회가 확산의 가장 큰 주범이고 모든 책임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8.15 집회와 통합당을 연결 지으려 하지 말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원인 분석으로 방역과 확산 방지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