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0시 기준 1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108명, 해외유입은 11명입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47명, 경기가 30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고, 부산에서도 9명이 확인됐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62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모두 5명이 확진됐고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5명이 됐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 가족과 유진전기 관련해 15명이 확진됐고 광주광역시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 관련해서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는 국민들의 참여와 인내 덕분이라면서도, 다가오는 추석 명절 대이동이 다시 한 번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해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본부 1차장은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 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 7천 8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사용과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사업장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3주간 방역실태 집중 점검 기간을 연장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함께 올 가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한 검체로 두 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기관들에 대한 식약처 허가가 진행 중으로, 도입 시기와 수가 등을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독감 무료접종 기존 대상자인 생후 6개월에서 13세, 임신부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이외에도 만 14세에서 18세 어린이와 초중고교 학생, 그리고 만 62세에서 64세 어르신에게도 무료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