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9월 7%대 증가를 기록했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10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 자료를 보면 10월 수출은 4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수출액은 지난 2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가 3월부터 감소로 돌아서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9월에는 1년 전보다 7.3% 증가한 479억 달러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10월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2일 부족해 감소를 기록했다면서, 일평균 수출의 경우 증가로 전환해 올해 들어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천만 달러로, 20억8천만 달러였던 지난달보다 늘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0.2%, 승용차가 7.1%, 무선통신기기는 5.1%씩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은 49.8% 급감했고 선박 -19.5%, 가전제품 -12.6%, 자동차 부품 -8.8% 감소했습니다.
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는 미국과 유럽연합, 베트남은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 중동에 대한 수출은 줄었습니다.
수입은 5.6% 감소한 391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는 5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