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대 4천 4백만 명의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의 해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8일, 해외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천 만명 분,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3천 4백만 명분 선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전국민의 60% 가량인 3천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백신 개발이 끝나지 않은 점, 접종 과정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천 4백만 명분의 여유분을 더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개별 협상으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별로, 아스트라제네카 천만 명분, 화이자 천만 명분, 모더나 천만 명분, 얀센 4백만 명분입니다.
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될 천만 명분의 백신 제약사 3곳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확보된 백신은 내년 2월쯤부터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나, 접종 시기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해외 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접종 대상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집단시설 거주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함께 의료기관·요양시설 종사자, 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 중입니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 대해선 제약사들의 임상 자료가 부족해 추후 자료가 확인된 이후 접종 여부를 별도로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백신 예방 접종에 앞서 저온 유통 등 각 백신의 유통·보관 체계와 짧은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백신 예방접종 세부 전략을 준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