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7일 대한 적십자사에 마련된 이산가족 화상상봉 현장을 둘러본 뒤 "화상상봉의 활용을 여러 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해 북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화상상봉 시스템은 남북의 정보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것인 만큼 북측과 잘 협의해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8월 첫 화상상봉 때 자신이 북측 적십자회 위원장과 화상으로 만났는데 다음 상봉 때는 이 장관이 통일전선부 같은 북측 상대방과 만나면 어떻겠느냐며 남북 당국간 화상면담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