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일FTA, 한국의 농업 양보 요구로 결렬"
Write: 2006-06-20 11:24:20 / Update: 0000-00-00 00:00:00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는 현재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이 결렬된 것은 한국측이 무리하게 농업부문의 양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시마 대사는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1년반 전 한일 FTA 협상팀이 의견을 교환할 때 한국이 일본의 농업부문 양보가 너무 적다고 주장한 뒤 논의가 결렬됐다"며 "민감한 농업부문에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한국측은 일단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멕시코와의 FTA 체결 과정에서 오렌지쥬스와 돼지고기 두 농산품이 쟁점이 됐으나 장관급 협상을 통해 결국 일본이 이 품목에 대해 시장을 개방했다"며 "협상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양보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시마 대사는 한일FTA 뿐 아니라 한미FTA도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