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채무와 채권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분기 총 대외채무, 채권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2천293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261억 달러 늘었습니다.

대외채권도 3천220억 달러에서 141억 달러 늘어난 3,362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 대외채권은 전분기보다 120억 달러 감소한 천6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0년 2분기 이후 순채권 국가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대외채무 중 장기외채는 은행과 기업의 외화증권 발행과 선박 수주 증가로 인한 수출 선수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60억 달러 늘어난 1,347억 달러를 보였습니다.

단기 외채의 경우 은행부분의 외화차입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201억 달러 늘었습니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유동외채 비율은 2분기 현재 각각 42%와 52%를 나타내 전분기보다 7.9%포인트와 7.6%포인트씩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국제적으로 단기외채비율은 60%, 유동부채 비율은 100% 미만이면 안정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