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이 2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시작됐습니다.
2일 접촉에는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인 문성묵 대령이 북측에서는 박기용 단장 대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문 수석대표는 2일 회담장으로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북측이 구체적인 의제를 밝히지 않고 접촉을 제의해와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대화 자체가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과정인 만큼 남북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이어 모처럼의 만남인 만큼 이번 기회에 남북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고 있는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와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유감의 뜻을 밝힌 만큼 집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국제사회와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군사당국간 접촉은 지난 5월 16일부터 사흘간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 4차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