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22일 오후 서울과 대구, 광주 등 전국 13곳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참가 예상 인원은 서울이 9천 여명 광주와 대구가 각각 만 여명, 부산과 울산 3천 여명 등 모두 7만 여명입니다.
서울지역에서는 22일 오후 4시부터 민주노총과 전국 빈민연합이 주축이 된 시위대 9천 여명이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천 여명이 종각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과 전교조 조합원 7천 여명이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교원평가제 철회를 주장하는 별도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서울 집회의 경우 거리행진 인원을 천 명으로 제한해 집회를 허가했으며, 주최 측이 평화적인 시위를 약속해 전국적으로 충돌이나 극심한 교통정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ㆍ의경 부대와 경찰관 등 4만 여명을 전국 각 집회 예정지에 투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