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를 연 4.5%인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 8월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된 후 넉달 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시중 유동성의 가파른 증가세와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환율 압박이 커지고 있는 현상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동결과 함께, 요구불 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5%에서 7%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요구불 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지난달 요구불.수시입출금식 원화예금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로 최근 시중은행들의 엔화대출 급증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