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바시르 대통령과 1시간 반가량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르푸르 문제와 관련해 아프라카연합과 유엔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초 다르푸르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등과 같은 구체적인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다르푸르지역에 배치돼 있는 7천 명 정도의 아프리카 연합군 대신 2만 명 정도의 국제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결의를 채택했지만, 바시르 대통령이 거부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 총장은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과 만나 아프리카 지역 분쟁 해결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