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소속 의원 23명의 전격적인 집단탈당으로 사실상 분당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잔류 우리당과 탈당파 그룹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의 비전과 명분을 주장하며 신당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우리당 정세균 의장 후보는 더 이상 대통합 문제 때문에 추가탈당이 이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고 4개월 내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의원은 특히 통합 신당을 책임있게 성공시켜 대선승리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른 정파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집단탈당파의 김한길 의원은 통합신당 창당의 촉매제가 되기 위해 집단탈당을 결행했다며 오는 12일께 교섭단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개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은 우윤근, 이계안, 이종걸, 정성호, 제종길, 최재천 의원과 함께 '민생정치' 준비모임을 결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