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한미FTA 협상의 중단'을 주장하며 나흘 째 단식 농성을 벌여온 전국언론노조가 한미FTA를 막기 위해
다음달 총파업을 포함한 이른바 '끝장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문과 방송 노조 위원장, 언론유관기관 위원장 등 80여 명은 15일 낮 서울 프레스 센터 앞에서 '한미FTA저지 집단 단식 농성 해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번 한미FTA 7차 협상이 예상대로 광범위한 '퍼주기'로 얼룩졌는데도 이러한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언론보도는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15일부터 현장으로 돌아가, 나라를 송두리째 넘기는 FTA협상의 실체를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민주와 진보를 극우 보수와 구분하는 기준은 한미 FTA체결에 대한 찬성 여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분배 정책 찬성 여부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한미FTA에 찬성하면서 사회 양극화 해소를 내세우는 것은 기만과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