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측으로부터 위증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김유찬 씨가 한나라당 정두언, 박형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김 씨는 "사실관계를 모르는 현역의원 등이 언론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또,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8년 자신이 영등포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인 이광철 씨로부터 2천 만원을 받은 사실을 기록한 선거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선거 직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백서에는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아 선거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김 씨는 이 비서관이 유모 씨가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20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위증 대가로 이 전 비서관에게 받은 5500만원을 당시 자신의 일산집 전세금으로 사용했다며, 현금이 들어있는 쇼핑백 그대로 집주인에게 전달한 만큼 당시 집 주인을 찾아 관련 정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이명박 전 시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당시 자신이 기자들을 전담하며 촌지와 향응,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김 씨는 이와 같은 논란을 담고 있는 이른바 '이명박 리포트'가 다음주 인쇄에 들어갈 것이며 전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