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40여명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협상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범국본 회원들은 8차 협상이 끝나는 12일까지 우리 정부가 미국에서 얻은 것이 거의 없다며, 정부는 이 상태로 협상 타결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범국본 집행부 20여명은 한미 FTA 협상이 중단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FTA저지 시청각 미디어 분야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회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면담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공대위는 노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 중에 미국 언론사 회장을 만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파슨스 회장이 'CNN 한국어 방송'을 언급한 것은 우리의 문화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