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가 12일부터 시작됐지만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등 나머지 교섭단체가 불참해 첫날부터 공전됐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등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2일 국회에 모여 의사일정과 원구성 문제를 협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에 따라 소집된 국회라며 사립학교법 재개정과 주택법 등 민생법안들을 조속히 일괄처리하자는 입장인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민생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먼저 해야 한다며 회의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신당모임이 이번 달에 주택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다음달에 사학법을 표결처리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의 파행 운영에 이어 3월 임시국회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