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으로 275억 원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자산기준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06년 주요그룹 주주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275억 원으로 전년보다 16.23% 줄었지만, 158억 원을 배당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회장이 143억 원, 구본무 LG그룹회장 91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82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10대 그룹 총수들의 지난해 전체 배당금은 815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5.05% 줄었고, 정몽구 회장의 몫은 이 가운데 33.8%에 달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003년 배당금 227억 원으로 이건희 회장을 앞선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