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상 시한이 임박한 28일 농민과 영화인, 인권단체 등이 참가한 FTA반대 행사가 하루 종일 잇따랐습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1천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이 봉이냐'는 제목의 FTA 중단 촉구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고 음악과 연극 공연을 벌였습니다.
문화제에 참석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한미 FTA를 막는 것이 우리 어린이를 지키고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각자 들고 있던 촛불을 이용해 `졸속협상 한미FTA'라고 적힌 종이를 태우는 의식을 가지기도 했으며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30일 서울 시청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의경 46개 중대 4천여명을 시청 광장부터 청와대까지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기습 행진시위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