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미 FTA 체결대책특위는 FTA 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측으로부터 협상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한미 양국이 합의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차를 보이고 있는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협상문에 개성공단이 명시돼 있지 않은데도 정부가 마치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면서 협상단을 비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도 한미 양국이 개성공단 합의 내용을 달리 해석하는 이유가 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성공단 인정이 이번 합의에서는 빠졌지만 역외가공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드는 조항은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의미하는 뜻은 똑같은데 표현만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미측과 FTA 협정 조문 정리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 문제를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는가라는 심 의원의 질문에 "자신있다"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