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합니다.
정몽구 회장은 오는 24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과 25일 현대차 체코공장 착공식에 차례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 최재국 현대차 사장,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이 대거 동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환율문제로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의 동유럽 행사 참여가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출장 기간에 현지 유치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정 회장은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브라질을 방문해, 현재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현대제철의 일관 제철소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철광석 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한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 브라질 CVRD사와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