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 반대하는 비상시국회의 소속 국회의원 6명은 25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방문해, 정부가 협정 원문을 컴퓨터 모니터 열람 방식으로 국회 특위에 제한적으로 공개한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현재 영문본 공개는 초기 단계의 열람이고, 다음달 중순에는 한글본과 관련 문건까지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며, 국회 일부 상임위가 다음달 초에 계획하고 있는 한미FTA 청문회는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5일 총리 항의 방문에는 김태홍, 김재윤, 심상정 의원 등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6명이 참석했으며, 한덕수 총리와 한 때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