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과 로스쿨법 등 법안처리를 위해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이 예정됐지만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회의장을 기습적으로 점거하면서 무산됐습니다.
3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들은 2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남을 갖고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먼저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사이에 사학법 협상을 두고 격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유일한 개혁안이 사학법인데 한나라당과 밀실야합을 하려 한다며 비난했고 장영달 원내대표는 민주노동당도 성숙한 당이 되려면 '야합'과 같은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밖에서 사태를 지켜보던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자리를 뜨면서 극적인 타결이 기대됐던 3대 쟁점법안의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