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전국 곳곳의 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죽어 나가는 로드킬(road-kill) 희생 야생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27일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사에서 열렸습니다.
위령제에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아무런 이유없이 단지 인간이 만든 도로를 건너다 무참히 죽은 동물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제사상에는 야생동물들이 살아있을 때 좋아한 당근과 고구마 등 13가지 곡식과 채소가 풍성하게 올랐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위령제가 희생동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언젠가 '부메랑'으로 인간에게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