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30일 발표할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예년과 같이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테러지원국임을 설명하는 내용 중 납북자 문제 언급이 축소되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올해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되 '한국 전쟁 이래 납치 또는 억류된 사람이 약 485명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추산한다'는 등의 내용을 제외할 예정입니다.
일본인 납북자 관련 언급도 전체적인 길이를 줄이되 문제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70년 항공기 납치행위와 관련된 적군파 요원들이 북한에 머물고 있다는 언급은 그대로 남습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번주 초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