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EU의 FTA 1차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양측 협상단은 11일 외교통상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으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10년 안에 없애기로 합의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장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노동과 환경관련 협의 역시 무역에 지장을 주는 부분만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한수 우리 측 수석대표는 협상이 언제 타결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측은 8개월만에 FTA협상을 타결시킨 사례가 있다며,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양 측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품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으며, 다음 2차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2차 협상은 오는 7월 벨기에에서 열리며, 다음달 초에는 일부 분야에 대한 소규모 중간협상도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