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지난달 말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납치 문제 해결을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의 전제 조건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 국내법에 근거해 관련 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국민이 직접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납치 문제 해결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미 정부 각료가 납치 문제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를 분리시키겠다고 공식 발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지렛대로 삼아 납치 문제 해결을 도모하려 했던 일본 정부로선 곤혹감을 감출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