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지금 이대로 가면 5·18이 5·16에 짓밟힌다면서 짓밟히지 않으려면 대통합 밖에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14일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집중 심포지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지금 형세대로 가면 5.18이 5.16에 짓밟힐 공산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이어 소수의 원리주의자를 묶어 개혁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당 사수파를 비난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공격하거나 비판한 것이 아니라 통합과 반통합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데 대해서는 자신이 지난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동해선 우선 방침을 경의선으로 바꿨다면서 500만 실향민과 함께 열차를 타고 갈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