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면적으로 빨리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런 내용의 말을 했다는 것을 랜토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북미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와함께 자신이 만난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과 힐 차관보 등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BDA 자금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고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도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또 미국측은 영변 핵시설 폐쇄와 원심분리기 사용 목적 확인, 그리고 추출된 플루토늄의 소재 파악 등을 북핵 해결의 3가지 목표로 열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와함께 미국도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BDA 문제가 해결되면 6자회담 틀 안에서 이뤄질 실무그룹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