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근 대선 후보 경선 규정을 둘러싼 내분 상황에서 사의를 내비쳤던 것과 관련해 원내 부대표들과 상의해 일단 6월 임시국회에 매진하기로 했다며 7월 초 끝나는 원내대표직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6월 국회가 끝나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 달 남은 상태에서 그만 둔다는 것은 겨우 위기가 수습된 당을 다시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재개정안 등 3가지 쟁점 법안과 '반값 등록금'을 비롯한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민생 관련 법안들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각종 정치 관계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개특위와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