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오후 부산을 방문해 경선 규정 논란이 매듭지어진 뒤 처음으로 같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합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오는 24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법회에 참석해 '불심 잡기'에 나섭니다.
이 전 시장은 축사에서 불교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고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표도 부처님께서는 비우고 나눌수록 채워진다고 가르치셨다며 우리 또한 마음을 비우면서 새로운 생각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두 주자는 봉축 행사에 앞서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를 통해 당심잡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이 전 시장은 부산 해운대.기장을과 수영구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박근혜 전 대표도 북.강서구갑과 북.강서구을, 진구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해 원칙과 합의를 끝까지 고수해 관철시킨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당심을 파고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