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2일 하인즈 브리크 주한 네덜란드대사 일행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정책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두 나라가 민관 차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운하 건설사업은 한반도의 물류와 국토개발, 수질개선 측면에서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네덜란드 당국과 관련업체의 조언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인즈 브리크 대사는, 네덜란드 수로국 직원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한강, 낙동강 일대를 현지 실사한 결과 대운하 사업이 경제성과 환경보전 측면에서 충분히 타당성있는 사업으로 판단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22일 면담에 배석한 네덜란드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네덜란드의 오랜 운하 건설과 운용 경험을 살려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네덜란드 수로국과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전략팀을 구성해 사업 계획을 진행중이며, 이미 구체적인 수준의 설계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