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 대해 공식 항의를 제기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오스트리아 빈의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엘바라데이 총장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일부 허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위해 압력을 가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미국의 이 같은 항의가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가 발표되기 이전에 결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지난 2주 동안 여러 차례의 발언을 통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시키기는 너무 늦었으며 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을 일부 허용하고 앞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